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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아니다(不政治)

 

‘정치(政治)’란 이 단어는 현대에서 변이(變異)된 사회의 용어로서, 역사적으로 진정한 인간 사회에는 이 용어도, 정치가 포함하고 있는 내용도 없었다. 인류사회에 정치가 출현할 때, 인류사회는 이미 변이되기 시작했고 동시에 도덕관념도 그에 의해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정치를 하는 사람 자체가 바로 명리적인 욕망을 위해 그 속에 들어간 것으로, 단지 그 당시 인류사회의 도덕관념이 그래도 아주 강세였고, 그때에 생활한 사람들이 모두 이 환경 속에 있었기 때문에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표현상에서 단지 오늘날 정치를 하는 사람들처럼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마음대로 하는 표현이 없었을 뿐이다. 그러므로 정치는 출현부터 바로 더러운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 안에 확실히 일부 정의지사(正義之士)들이 있어서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지만, 그것은 단지 강물에 던져진 좁쌀 한 알에 불과하다.

그러나 사악한 정권이 나라와 백성에게 재앙을 가져오는 것을 반대하는 그런 정의로운 반항자에 대해 사람들은 그것도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그들은 명확한 정치주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사람들이 그 주장을 정의적이라고 인정하더라도 필경 정치행위는 변이된 사회의 산물이다. 만약 오늘날의 변이된 인류사회가 없다면 정치의 출현도 없었을 것이다.

대법제자의 수련은 사람보다 높은 것이고 더욱 높은 경지의 진리를 장악한 수련자로서 인식 면에서 속인의 경지를 초월한 것이다. 더욱 높은 법리의 경지보다 낮은 인식은 더는 우주의 진리가 아니다. 이 점에 대해 매 대법제자는 수련 중에서 모두 명확하다. 그렇다면 속인의 정치를 정법 속에 섞어서는 더욱 안 된다. 대법제자가 감당한 마난(魔難)은 정법과 수련 중의 일이다. 사악을 폭로하고 세인(世人)들에게 진상을 알리는 것 역시 단지 대법(大法)과 제자들이 감당한 박해를 설명하는 것일 뿐, 그의 근본적인 목적은 세인을 구도하는 것이며, 그 중생의 두뇌 속에서 사악이 주입한 독해(毒害)를 제거하여 그가 장래에 대법(大法)을 적대시하여 도태될 위험에서 구원하는 것이다. 이는 대법제자가 박해를 감당할 때에도 중생을 구원할 수 있는 위대한 자비의 체현이다. 다른 한 면에서 말한다면, 신(神)·불(佛)이 어찌 사람의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겠는가? 신(神)·불(佛)은 변이된 인류사회에 출현한 정치를 더욱 긍정하지 않을 것이다.

인류사회는 수련하기에 좋은 장소로 이는 이 속의 일체가 모두 사람으로 하여금 집착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걸어 나와 인류사회에 대한 일체의 집착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비로소 위대하며 비로소 원만할 수 있다.

李 洪 志
2001년 6월 4일